벵에돔 열풍이 불고 있는것이다.
각 낚시터에서 낚시를 해 본 결과 몇 년전보다
훨씬 벵에돔 숫자가 많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감성돔낚시만을 고집하던 꾼들 중에
이제는 벵에돔의 매력에 흠뻑빠진 숫자도 상당수에 이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꾼들이 정확한공략법을 몰라 애를먹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특히 잡어가 많을 때 어떻게 밑밥을 뿌리고 채비를 던져야 하는지

모르는 꾼들도 상당수에이른다. 이번 호에는 벵에돔낚시 최대의 적인 잡어를 피하기 위한
밑밥품질법과 적당한 낚시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밑밥은 정해진 곳에 일정하게 뿌려라
남해안에 본격적인 벵에돔 낚시시즌이 시작됨과 동시에 꾼들을 괴롭히는 것이 잡어다.

특히 자리돔은 밑밥에 매우 민감하므로 많을 때는 어찌 해 볼 염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잡어는 최대한 갯바위 가까운곳에 계속 붙들어두어야 한다.

즉 벵에돔 무리와 분리시켜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밑밥을 뿌릴 때는 갯바위바로 앞 같은지점에 계속뿌려
잡어무리가 흩어지지 않고 모여있도록 한다.

그리고 채비는 잡어뒷편으로 멀리던져 서서히 가라앉히며 당겨온다.
단 목줄에는 봉돌을 달지 않는게 원칙이다.

하지만 그 지점에도 얼마간의 잡어는 남아있게 마련이고 미끼를 따먹히기도 한다.
하지만 그정도의 잡어는 감수해야한다.

흔히들 벵에돔낚시를 하다가 범하기 쉬운 실수중 하나가 밑밥을 여기저기 뿌리는 것이다.
밑밥을 여러곳에 뿌리면 잡어가 포인트전역에 퍼지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그날 포인트에서의 낚시를 망치는 꼴이되고만다.

밑밥을 만들 때도 강한냄새를 피우는 집어제보다는 빵가루와 크릴만을 섞는게 좋다.
집어제를 섞을 때는 벵에돔 전용제품을 사용하는게좋다.

특히 조류의 흐름이 없는 홈통이나 수심얕은 곳에서
낚시를 할 때는 철저하게 잡어에 신경쓰며 밑밥을 뿌려야 좋은 조과를 올릴 수있다.

필자는 벵에돔을 낚아내는 기술보다 밑밥을 뿌리는데 따라 더 많은 변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남들과 함께 낚시를 할 때는 주위동료들의 낚시도 망칠 수 있으므로 위의 원칙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낚시를 해야한다.

흔히 밑밥과 미끼를 동조시켜야 한다고 한다.
벵에돔 낙시에서는 특히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하지만 잡어가 너무 많을 때는 이런 이론도 별로소용이 없다.

잡어와 대상어를 어떻게 분리시키느냐 하는게 그날 낚시의 관건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잡어떼 속의 유인용 밑밥도 조금씩은 잡어무리 바깥으로 흘러나가므로
벵에돔을 불러들이는 효과를 발휘한다.

벵에돔이 빨리 반응하지 않는다고 조급해 말고 천천히 유인한다고생각하자.
밑밥은 조금씩 꾸준하게 흩뿌려라
벵에돔은 밑밥에 빠르게 반응하는 어종이다.

따라서 수온이 적당할 때 많은 밑밥을 뿌리면 상층으로 빨리 떠오른다.
하지만 벵에돔은 무리를지어 움직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사라지기도 한다.

즉 너무 많이 뿌리면 조류를 타고 흘러나가는 밑밥과 함께 사라지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벵에돔 밑밥 품질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뿌리는 간격이다.

입질이 올 때까지 꾸준하게 뿌리고 일단 입질이 오면주위에 벵에돔 무리가
함께 들어왔다고 판단해야 한다.

그때부터는 간격은 전과 동일하게 하되 양은 반으로 줄이면 지속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벵에돔이 수백마리 모여 있다고 해도 바늘은 하나다.

한꺼번에 다 낚을 수는 없는 것이다. 감성돔낚시의 경우 밑밥에 반응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한번 입질이 오면 집중적인 밑밥품질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벵에돔의 경우는 지속적인 품질을 원칙으로 해야 입질시간을 길 게 유지할 수 있다.

미끼는 자연스럽게 가라앉혀라
여름 시즌은 잡어도 많은 시기이지만 벵에돔 마릿수도 가장 많은 시기다.
또한 벵에돔의 활성도도 높아 수면까지 떠 오르는 경우도 많다.
앞에서 잡어와 격리시키는 밑밥품질법에 대해 언급했다.

그렇다면 잡어떼를 갯바위주변에 유인한 후 어떻게 미끼를 흘리면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을까?그 포인트의 조류가 특별히 빠르지 않다면 제로나
G2.B정도 부력의 찌를 사용한 채비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이런 채비를 사용할 때는 목줄에봉돌을 채우지 않는게 원칙이다.
벵에돔의 활성도가 높을 때는 미끼를 최대한 천천히 가라않혀야 벵에돔의
눈에 띄기 쉽고 약은 입질도아래그림과 같이 찌에 잘 전달이 된다.

봉돌을 달면 미끼보다 봉돌이 먼저 내려가게 되므로 채비가 정렬되기전에 입질이 오는
경우에는 찌에 어신이 잘 전달되지 않아 챔질타이밍을 포착하기 힘들어진다.

채비를 멀리 던진 후 찌를 2m정도 앞으로 끌어당겨 목줄이 펴진상태에서원줄을 조금 풀어주면
채비가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

여름시즌에자리돔이 모이면 반드시 그 뒷편이나 밑에는 벵에돔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밑밥으로 자리돔을 가까이 유인한 뒤 채비를 멀리던져 가라앉히면서 자리돔 무리 뒷편을
공략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다..

벵에돔이 떠올랐을때 밑밥 투척요령.가장자리에 밑밥을 투척 자리돔떼와잡어가 몰려들지만 벵에돔이 뜰때는
잡어를 뚫고 수면까지 올랐다 내려갔다 하므로 굿이따로 잡어를 분리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벵에돔이 떠올랏을때 목줄찌채비에 미끼를 먼저 달고 밑밥을 가장자리에 먼저 투척하고
바로미끼를 밑밥투척한 뒷에 올려놓으면 떠오르는 벵에돔과 미끼가 일치하여 손쉽게 벵에돔입질을
받아 손맛을 볼수 있습니다..^^